20240728 꿈
2024. 7. 29.

나는 어떤 마을에 살고 있던 쌍둥이중 하나였음
내 쌍둥이랑은 별로 사이가 좋지 않았는데...
나는 흰머리였고 내 쌍둥이는 검은 머리였음
그냥 투닥투닥하게 사이가 좋지않기보다는 말을 섞으면 다투고
평소에 말을 거의 하지 않고... 서로를 어느정도 껄끄러워 하는 사이였다
우리는 한.............. 외형은 15살언저리였을거임
정신연령은 훨씬 성숙했던 것 같지만

우리 아빠는 애초에 없었고 엄마는 초능력자?같은 거였음
기억상 좋은 사람이었던 것 같은데 언젠가부터 홀연히 사라졌고
우리에게 남은 그의 유물은 그가 애지중지 가꾸던 다락방밖에없었다
하지만 가도 특별한 건 없었고 그냥 평범한 나무바닥과 천장에
동그란 창문으로 빛이 겨우 한두가닥 들어오는 그런 엄청 퀴퀴한 다락방이었음

우리 마을 자체는 넓었는데 하늘이 막혀있는 지하마을이었다
엄청 그 판타지스러운 버섯이랑 같이 살고
나무를 파서 집을 만들고 하는 그런 세계관이었던 것 같음
우리의 마을은 큰 강줄기같은 것으로 둘러싸여있었는데
아무래도 지하라 그런지 물이 가끔씩 지상에서 들어오기만 하고 도통 나가지를 않았다

우리를 (따로따로... 아니면 적어도 나만큼은) 잘 챙겨주는
소심한 친구 한명이 있었는데
걔는 주로 동굴쪽에서 자신이 개발한 초능력이 담긴 총 같은걸 써서 사냥을 하곤 했음
그런데 스스로의 능력을 부끄러워하고 물어봐도 물어보지 말라고 했었던 것 보면 초능력 자체가 있어도 꺼려하는 분위기인 것 같았음
마을사람들 대부분은 없는 것 같았고...
친구는 엄청 명사수였는데 항상 아쉽다고 생각했었음

당연히 약간 판타지 세계관이니까 나도 하늘하늘한 원피스를 입고있었고
다 약간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드레스나 이상한 색의 정장 (판타지스러움) 같은걸 주로 입었음

문제의 시초는 마을의 집 중 하나에 살던 어떤 사람이 벌임
이 사람은 이 사건 전에는 어땠는지 기억이 없었던 것 같아서 아마도
마을에는 도착한 바로였을텐데
그사람이 돌리던 떡인지 뭔지...에 이상한 물질이 들어있었나봄
나랑 내 쌍둥이는 애초에 초능력때문에 배제되고 있었는데
그렇게 수상한 얼굴을 한 사람이 갑자기 우리도 대우해주겠답시고
음식을 가져와주니까 아무래도 경계해서 안먹었지만
다른사람들은 몇몇 먹었던듯

사람들이 갑자기 극심한 환각증세에 시달리고 몇몇은 괴물로 돌변하기도 하고
이 상황이 심각해졌을 즈음에는 이미 그 사람은 자리를 비우고 없었음
이게 지능이 남아있는 사람이 있고 아예 없어지는 게 있는데
남아있는 괴물중에서 누군가의 집에 아예 본부를 두고
마을을 털어먹을 계획을 세우는 것 같았음 (사람이든 음식이든)

나는 엄청 당황해서 일단 숨었음 너무 무서웠음...하지만
결국 이러는건 엄마의 의지를 저버리는 행동 같아서 다락방으로 향함
너무 비밀스럽고 올라가기 힘들고...
왜그런진 모르겠는데 이 부분이 너무 뚜렷함 수직통로였는데
손으로 하나하나 잡으면서 올라가야하는 거였고 손잡이가 엄청 미끄럽고 잡기 힘들어서
엄청난 의지랑... 집중력이랑 그런게 필요했음

그런데 쌍둥이가 거기 이미 먼저 와있었던거임
뭔가 말 없이 서로를 보다가 화해의 악수랑 포옹같은 걸 하고
우리 마을을 열심히 돕기로 결심하면서 같이 엄마가 위급상황에만 열어보라던 찬장을 열어봤음

상세하게 기억나지는 않는데 특정 독극물에 대한 대처법...같은게 써져있었고
내용이 말하길 분명 초능력은 모두의 내부에 내포되어있는데
이 농도에 따라서 이 치명적인 생각과 환상을 조종하는 독극물에
감염되기 쉽다. 하고 되어있었음
겉으로 봤을때 콕 집을 수 있는 초능력자이면 초능력자일수록
독극물에 취약하지만 감염되고나서 의식을 가지며 위험하게 돌변할 가능성이 높다는 거임

그래서 일단 해결할 수 있는 약초가 적힌 지도랑 장비랑 이것저것 좀
바로 챙겨서 그럼 약초를 찾으러 가보자! 하고 했는데
창 밖을 보니까 돌연변이들이 우리 집 코앞까지 와서
곧 있으면 우리도 위험해질 신세라 어떻게 못했는데 갑자기
다락방의 어떤 버튼을 누르니까 다락방과 통로와 밑부분이 우리의 3층집에서 분리되더니 강줄기를 타고 이동함
하나의 배였던거임

그래서 돌면서 각자의 무기를 장비해 돌연변이들을 줘패고 시민들을 구출하고...
정작 배는 작아서 배에 태우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고맙다고 했음
우리의 그 소심한 친구도 보였는데 이런상황에서마저
내가 과연 부모님이 싫어하시던 그 무기를 써도 괜찮은걸까... 이러더라
이미 강물에 흘려보내고 말았다고 함 완전히 포기하려고
그래서 우리는 마침 배도 있으니까 마을 주변을 돌면서 총을 찾아서 다시 들려줬는데
울었던 것 같았음 울다가 다시 총을 집고 힘내겠다고 고맙다고...하면서
걔도 배에 눌러앉은 일원이 됨

이렇게 해서 마을에 살던 초능력자 몇명이 다음 타겟이 되지 않게 다 모아서
본격적으로 또한 많이 모인 악의 환각기지를 쳐들어갈 심산이었는데
그때 딱 깸

재밌었다...
이런 스펙타클한 탈출꿈 은근 많이 꾸는 것 같아서 하나정도는 기록해두고 싶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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