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큘러스 노트 + 일에 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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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자 수업 들음

 

직업특성상 (과외선생님) 보충수업을 들어야하는 편

이미 멘토님이 만드시는 온라인 화이트보드나 ppt같은게 있지만

노트도 기왕이면 열심히 적으려고 하고 있음

 

캘큘러스가 한글로 뭔지 아리까리한데 대수학같은거라고 들었던 것 같음

한국 학생들은 이런걸 고3이나 그럴때 이미 다 배워둔걸지도 모르겠지만

어차피 다른 나라인데 괜히 스스로를 비교하고싶지 않아서 걍 좋은대로 공부중임

 

이번에 캘큘러스로도 학생들을 도와주고 싶어서 열심히 하는것

그냥 노트 적고 정리하는게 손맛이 좋아서 하는 것도 있는데 확실히

이러고 그냥 한두번만 다시 돌아봐도 다 이해가 가는 부분이라

내가 실제로 고등학생이나 대학생이었을때는 왜 안했지 싶음

근데 그때는 우울증이 손쓸 시간도 없이 퍼져서 그냥 자책만 하고 살았으니까

그러려니 함

 

성적이 걸려있지 않으니까 더 재밌는걸까... 디게 유익하고 재밌고

빨리 문제 풀어보고싶고 원리를 알아보고싶고 한 마음이 큰듯

더욱더 그럴게 대학때는 애초에 한번 캘큘러스에서 정통 F를 맞아본적도 있고

전염병이 유행중일때 온라인으로 캘큘러스를 들었었는데 그때

꾸역꾸역 한 B정도 내고 수강을 완료했기때문에 더 욕심이 가는 것도 있음

뭔가 이해를 하고...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지 알고싶고...

 

근데 알면 알수록 가끔 나한테 친절한 학문도 아니며

걍 가볍게 들어왔다가는 큰코다친다같은 그런... 사상들이 많이 들어올 때가 있는데

그래도 나름대로 우리 회사 사람들은 전부 친절한 것 같음

그래서 더더욱 이 기회를 빌어서 배우고 싶음 지금 배워둬야 오래오래 학생들을

도와줄 수 있으니까...

친절한 멘토님 덕분에 지금 힘들지도 않게 배우고 있고 머리에 쏙쏙 들어오고

딱 이해할 수 있는 수준에서 배우고 있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음 다행임

 

회사가 악독하긴 한데 (특히 월급에서 회사 운영비로 떼어가는 수준이)

사람들 하나하나는 결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함

대표님 조심하세요 저희 인상 안시켜주시면 제가 퇴사하면서 가져가는게 퇴직금뿐이 아니라,,

,,,우아앙~~ 제가 하고 싶었던건 개발자였어요 수학과외쌤이아니라~!~!

모르겠음... 근데 재밌으면 그만임 가보자고

 

나중에 따로 글으로 뺄 것 같은데 그냥 나는 수학을... 수학을 사실

좋아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감이슈 자존감이슈 정서적학대이슈때문에 시도도 못하고

그냥 나만 자책했던 시절으로 끝났던 거니까

지금이라도 잘하고 싶은 마음도 크긴 한데 비슷한 이유로 이해 못하는 애들한테

이해하기 그렇게 힘든 것도 아니라는 걸 보여주면서 하는 이 일이 좋은 것 같음

 

사실 내가 하고싶어서 들어온 게 아님 나는 컴터공학 과외로 뽑혔었는데

회사가 푸쉬해보실래요? 해서 추가적으로 중학생 레벨부터 쫌쫌따리 받았던 과외경력이

모이고 쌓여서 어느덧 고3수준 대학수준으로 갈 만큼 성장했다는게 정말 뿌듯해서...

사실 회사가 악독해도 그 길을 열어주고 나를 믿어줬다는 것 만으로도 굉장히 감사해서

아직 개발자 포폴 준비가 되지 않았기도 하고 붙어있는 것에 만족하는 중

 

사실상 진짜 내가 나같은게 수학과외를 한다니 정말 웃기기짝이없다

중학생레벨도 겨우할 것 같다 막막하다 하는 생각이 정말 많이 들었는데

그때마다 멘토를 한번씩 거쳐가면서 성장하고 또 성장해서

이제는 네! 캘큘러스 도전하겠습니다! 했다는게 은근 뿌듯함

 

과외는 내가 어? 대학교에서 교수님 다섯명을 거쳐가며 이리뛰고 저리뛰고 했는데

2학년이후부터 (5학년까지 다녔음) 조교 채점직 그룹과외직을 한 학기도 안한 적이 없는데

근데 지금생각해보면 월급인상이 시급했음 대학생 20명데리고 그룹과외 해주는데

교수님 어케 저한테 최저시급을 주실수가 있어요 더주세요

아무튼간에 심지어 같은 수업에 있는 동급생을 상대로 과외도 해줬었는데

당연히 능력이 있지 할 수 있었지만

수학은 너무너무 무서웠다 또 같은 삶의 반복일까봐... 했었다

한번 잘된 김에 끝까지 밀고 나가보자고 가보자고. 하는중

 

직접적인 과외에 대한 이야기는 따로 글로 빼봐도 재밌을듯함